세계 명문 오케스트라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10월 5일(목)부터 11월 17일(금)까지 약 40일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개최된다. 10주년을 맞이하는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을 기념하여 런던, 취리히, 체코, 홍콩,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세계 5대 명문 오케스트라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고, 대구시립교향악단, 경북도립교향악단 등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들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9월 5일 화요일 오후 2시에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공연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올해 10회를 맞이하는 월드오케스트페스티벌이 10월에 돌아온다.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전신인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명실상부 국내 최고 클래식 전용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2013년부터 2022년까지 화려한 교향악 축제로서 개최되었다. 올해에는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로 개칭하여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클래식 본고장의 영국, 스위스, 체코, 독일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홍콩의 오케스트라 공연까지 관람하며 관현악의 진정한 묘미를 경험할 수 있다.
총 11회의 공연이 오를 이번 축제에는 5개의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와 한국을 대표하는 2개의 지역 교향악단, 2개의 유스 오케스트라, 2개의 민간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들려주기 때문에 다채로운 사운드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세기의 마에스트로라 칭송받는 셰묜 비치코프, 에드워드 가드너, 안드리스 넬손스 등의 지휘 아래, 전 세계 사람들이 감탄하는 조성진, 양인모, 김봄소리 등의 명연주자들이 협연하며 명곡들이 전해주는 감동에 뜨겁게 눈물을 흘릴 수 있을 것이다.
□ 공연 일정
10. 5(목) 19:30 런던 필하모닉 – 에드워드 가드너/크리스티안 테츨라프(바이올린)
10.12(목) 19:00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 파보 예르비/김봄소리(바이올린)
10.14(토) 17:00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 – 강한결/김민희(플루트), 인소연(피아노), 조현진(소프라노)
10.25(수) 19:30 체코 필하모닉 – 셰묜 비치코프/후지타 마오(피아노)
10.29(일) 17:00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 로베르토 곤잘레스-몬하스/양인모(바이올린)
10.31(화) 19:30 경북예술고등학교 오케스트라 – 금난새/이채영(플루트), 정윤제(바이올린)
11. 2(목) 19:30 경북도립교향악단 – 여자경/한수진(바이올린)
11. 5(일) 17:00 펠리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 이충근/김응수(바이올린)
11. 8(수) 19:30 대구유스오케스트라 – 서찬영/서영희(호른), 성나율(바이올린)
11.10(금) 19:30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99회 정기연주회 – 미정/미정
11.17(금) 19:30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 안드리스 넬손스/조성진(피아노)
○ 10월 5일(목) 19:30 런던 필하모닉
1932년 토마스 비첨 경이 창단한 이래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매 공연에서 혁신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21세기를 선도하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기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연주로 바이올린 4대 협주곡이라 불리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을 들을 수 있다. 음악 평론가이자 브람스의 지지자 한슬릭과 브람스 간의 깊은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10월 12일(목) 19:00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명문 악단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는 1868년에 설립되어 20개국, 100명의 음악가로 다양한 국가에서 온 연주자들로 구성된 관현악단이다. 그동안 30개국 100개 이상의 도시를 방문하여 연주하였고, 베토벤, 말러, 브람스, 슈베르트의 교향곡 전곡 녹음을 포함해 30개 이상의 음반을 발매했다. 닐센의 바이올린 협주곡, Op.33이 담고 있는 덴마크의 아름다운 풍경과 전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의 고뇌와 희열이 가득한 삶의 여정과 음악 세계를 따뜻한 봄의 소리를 내는 김봄소리의 세밀한 바이올린 연주로 들을 수 있다.
○ 10월 25일(수) 19:30 체코 필하모닉
오스트리아 제국의 문화적 자존감을 지켜온 체코를 대변하는 세계적인 명문 교향악단인 체코 필하모닉이 지휘자 셰묜 비치코프 아래 일본의 조성진이라고 불리는 후지타 마오가 첫 협연 무대를 가진다. 런던, 뉴욕, 워싱턴 등에서 폭넓은 교향곡 및 오페라 레퍼토리를 지휘했던 지휘자 비치코프와 낭만주의 레퍼토리에 특히 능한 후지타 마오의 만남은 드보르작 피아노 협주곡 g단조, Op.33 연주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인다.
○ 10월 29일(일) 17:00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19년 권위 있는 그라모폰지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된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스웨덴 달라신포니에타의 수석 지휘자이자 스위스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의 상임지휘자인 로베르토 곤잘레스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함께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찾는다. 시벨리우스를 정통하는 양인모의 바이올린 연주로 시벨리우스가 담아낸 북유럽의 순수한 정서를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47로 선율을 감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 11월 17일(금) 19:30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1743년에 창단되어 280년에 이르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세계 최고(最古)의 민간 오케스트라로, 독일 오케스트라의 전통을 지닌 대표적인 단체로서 라이프치히의 문화적 상징처럼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12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서 이번 공연에는 그래미에서 최고 관현악 연주 부문에서 수상한 안드리스 넬손스의 지휘 아래 건반의 시인으로 불리는 조성진과의 협연을 펼칠 예정이라 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는 그가 작곡한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으로서 낭만 시대를 관통하는 걸작이라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