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2011년 1월 개관 이래로 대구근대역사관 누적 관람객이 11월 7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대구근대역사관은 대구 근·현대사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와 교육을 통해 지역사를 소개하는 공립박물관으로, 2011년 1월 개관 이후 대구근대역사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이 11월 7일 100만 명을 넘었다.
백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은 수원에 거주하는 강준영씨(44세)로, 친구(김경화)와 함께 추억을 쌓기 위해 대구여행을 하던 중 대구근대역사관을 찾게 되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강준영씨는 “평소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아 박물관 전시를 관람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대구근대역사관에 방문하여 이런 특별한 이벤트에 선정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깜짝 놀랐고 특별한 기분이 든다. 대구의 역사에 대해 몰랐던 내용들을 알게 되었으며, 앞으로 박물관 전시를 더 관심 있게 보게 될 것 같다. 친구와 함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00만 번째 관람객에게는 사진 촬영과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대구근대역사관은 1932년 건립된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 건물로, 2008년까지 계속 은행으로 사용됐다. 2008년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이 이전함에 따라 은행 건물을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하여 2011년 1월 24일 개관했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은 2003년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49호(지정명: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로 지정됐다.
대구근대역사관은 2011년 개관 이래로 근현대 대구의 다양한 모습을 전시와 강연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대구 시민과 대구를 찾는 방문객에게 소개했다.지도와 사진엽서 속 근대 대구, 대구시가지의 변화과정, 향촌동 이야기, 대구 능금. 달성공원 광복회 결성 등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을 개최하였으며, 안데르센과 마야문명에 대한 순회전시도 개최했다. 지역사 자료의 수집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현재 6,700여점의 소장품을 보존·관리하고 있다. 소장품 중에는 기증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59명의 기증자로부터 1,802점을 기증받았다.
또한 대구근대역사관은 2022년 10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출범 이후대구향토역사관, 대구방짜유기박물관과 박물관운영본부로 통합되면서 박물관 운영에 활기를 띠어 각종 전시와 기획 프로그램들이 연중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 3개 공립박물관을 총괄하고 있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신형석 본부장은 “대구근대역사관을 찾아주신 백만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박물관 관람객이 많이 감소하였지만, 올해는 많이 회복하여 상승세로 돌아섰고 드디어 백만명을 넘어섰다. 12년 동안 대구근대역사관은 근현대사 속 대구의 모습을 알아보고 시민들과 공유하며, 경상감영이 위치했던 대구의 위상을 새롭게 찾고자 노력했다. 앞으로도 대구의 역사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와 교육, 문화행사 등을 개최하여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하니 많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은 최근 대구지역 독립운동사를 다룬 특별기획전 ‘대구에서 만나자 –1910년대 광복을 꿈꾼 청년들’을 11월 5일 성황리에 종료했다. 특별기획전과 연계한 다양한 강좌와 답사,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했으며, 시민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다가오는 11월 17일에는 100년 전 ‘1923년 대구’를 주제로 작은전시를 개막할 예정이며, 열린 역사문화 강좌도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