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아트웨이(구, 아트랩범어)는 하반기 ‘미술점빵’과 청년키움프로젝트 3회차 릴레이 개인전을 개최한다.
‘미술점빵’은 대구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대구아트웨이에 입주해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일정 기간 점포를 열어 대중에게 소개하고 판매하는 팝업(Pop-up)스토어 형태의 행사이다.
상반기 ‘미술점빵’은 3월부터 7월까지 90일간 총 12팀(24명)의 예술가가 릴레이로 참여하여 약 900만 원에 달하는 판매 성과를 거두었다. 작품 63점과 작품을 활용한 굿즈 314개가 판매되었다.
하반기 참여예술가 10팀(13명)은 바늘꽃놀이(자수공예), 서지현(레진공예), 오현아(캘리그래프), 그리니공방(유리공예), 이주희(회화), 배지경(회화), 김재경(회화), 박한나(회화), 최영순(회화), 호루라기 한국화연구소(회화)이다. 12월에는 작년과 올해 참여했던 예술가 중 4인을 선정하여 미술점빵 아트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반기 미술점빵은 장르를 다양화 및 구체화해 일반 시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예 장르 중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자수공예, 레진공예, 유리공예 예술가를 포함했고, 회화 장르 중에서는 수채화, 수묵담채화, 캘리그래피 예술가를 섭외해 릴레이 형식으로 8월 22일부터 12월 30일까지 6, 7번 출구 인근 미술점빵에서 진행한다.
또한, 8월 21일에는 스페이스 1에서 청년키움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민정 작가가 개인전을 연다. 공모에 선정된 작가에게는 생애 최초개인전의 기회뿐 아니라, 전문가 매칭을 통해 작업을 점검하고 평론글을 지원한다.
이민정 작가의 전시 주제는 ‘얇고 연약한 재료의 종이풍경’이다. 작가는 회화를 기반으로 작업하지만, 캔버스에 장면을 그리는 그 제작과정이 특이하다. 투과성이 높은 얇은 흰 종이로 미니어처 풍경을 만들고, 거기에 인공 빛을 비춘다. 빛은 종이를 투과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그림자 풍경도 만들어내는데, 이 종이 풍경을 작가는 다시 한번 캔버스에 옮기면서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거쳐 다 시점의 다 면체적인 풍경화를 그려낸다.
이민정 작가는 “오늘날 층간·벽간 소음과 sns발달로 인한 개인정보 노출 등의 이유로 개인의 물리적·심리적 사적 공간이 좁아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종이로 구역을 나누었지만, 결국 빛이 투과되면서 사적 공간이 공적 공간으로 변화하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의 물리·심리적 사적 공간의 한계와 불편함에 대해 제 작품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미술점빵’과 청년키움프로젝트 릴레이 개인전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대구아트웨이 홈페이지(dgartway.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예술인지원팀(대구아트웨이) 053)430-1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