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등산, 농작업, 벌초 등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을철 주의해야 할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10~12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4~11월에 주로 발생하는데, 2022년 대구광역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전체 신고건 중 90% 이상이 9~11월(가을철)에 집중적으로 신고되었다.
※ ‘2022년 대구시 감염병 신고 현황’(질병관리청 연보 기준)
- 쯔쯔가무시증 : 총 136건, 9~11월 신고 127건(93.4%)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 총 11건, 9~11월 신고 10건(90.9%)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옷, 장갑, 장화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 위에 바로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하며(방석이나 돗자리 등 이용), 귀가 후 즉시 옷 세탁 및 샤워를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야외활동 후 3주 이내 의심증상(발열, 오한, 근육통, 구토, 설사, 발진, 가피 등)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드기 물림 여부와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흥준 대구광역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7월 1일 이후 산림·농경지 비율이 높은 군위군이 대구광역시로 편입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텃밭 작업을 포함한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