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진행 중인 2023년 특별기획전 대구지역 독립운동사 돋보기 ‘대구에서 만나자 –1910년대 광복을 꿈꾼 청년들-’(2023.6.9.~11.5.) 관람객이 1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전시는 무단통치시기인 1910년대 대구에서 결성된 독립운동 단체인 ‘광복회’를 주목하여, 전시를 통해 ‘열린 도시’ 대구가 만들어낸 ‘광복회’의 활동을 살펴보면서 독립운동사에서 대구가 갖는 의미를 되새겨 보고, 대구 역사를 새롭게 인식하자 기획했다. 대구 근대사를 재조명하는 전시에 시민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져 8월 15일 광복절에 누적 관람객 1만 명을 넘었다.
1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은 대구시 월성동에 거주하는 강종민 씨(46세) 가족으로, 딸 강지수 어린이가 1만 번째로 전시실에 입장하며 이벤트에 당첨됐다.
강종민 씨는 “광복절을 맞이해 아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 광복과 관련된 대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를 찾아왔는데, 이렇게 1만 번째 방문객이 될 줄은 몰랐다. 대구의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를 새롭게 알게 되어 기쁘고, 아주 뜻깊고 놀라우며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근대역사관에서는 1만 번째 관람객에게 사진 촬영과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시는 11월 5일(일)까지 진행되며, 광복회의 결성부터 와해까지, 그리고 그 이후 독립투쟁이 계승․발전되는 과정을 당시 사진과 문서, 지도, 신문자료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대한광복회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1915년 8월 결성 당시 명칭은 광복회가 맞다.
대구근대역사관 관장을 맡고 있는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광복회를 통해 대구 역사를 재조명해보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며, 여름날 대구근대역사관에서 대구 역사 여행을 떠나 보시길 바란다. 광복회는 대구 시민이라면 알아야 할 자랑스러운 역사이며, 아직 못 보신 분들은 남은 전시기간 중에 꼭 방문하셔서 관람하셨으면 한다. 앞으로도 대구의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와 행사를 개최하여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하니 많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근대역사관에서는 특별기획전 연계 행사로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의 순국일인 지난 8월 11일에는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의 발자취를 따라’ 답사프로그램을 개최했으며, 광복회 결성일인 8월 25일(금) 2시에는 소설 ‘덕혜옹주’․‘잃어버린 집’을 쓴 권비영 작가 특강과 함께 대구시립예술단의 현악 4중주 공연, 특별기획전 해설 등을 진행한다.
한편, 9월에는 2023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제3부 ‘경상감영과 대구읍성 따라 대구 역사 속으로’ 행사로 성인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련 현장을 직접 도보로 답사하는 ‘다 같이 돌자, 읍성 한 바퀴! -경상감영과 대구읍성 탐방-’을, 9월 1일, 8일, 15일, 22일 2시에 총4회 진행한다.